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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그니처: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나만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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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으로의 회복을 위한 심리자산이 중요하다

나는 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다. 이에 직장에서 다양한 과학 기술을 접한다.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의 본질적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리를 모른 채로는 쉽게 까먹고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변화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디지털 혁명'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피할수 없는 미래 라고 바라보았다. 즉, 기술발전이 자연스럽게 혁명을 이끌고 있다는 관점이었다.

 

하지만 진로심리학자인 저자는, 디지털 혁명을 '자기다움으로의 회귀' 로 표현한다. 사람들이 '자기다움의 정체성'과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기술의 발달을 가져왔고, 그 결과로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관점이다. 디지털 혁명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읽고, 이런 것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구나 하며 감탄 했다. 또한 오래도록 IT관련 공부를 하며 왜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부끄러움도 들었다. 본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놓치고 있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저자와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 먼저 저자는 자기다움으로의 회복, 즉 자신의 시그니처를 원하는 사람이고,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심리적 자산을 쌓아가는 사람이다.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차이점을 잘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게 되었을 것 같다.

- 반면 나는 Who I know, What I know, What I have, 즉, 사회적 자산, 지적 자산, 전통적/경제적 자산에 보다 관심을 두었다. 정작 중요한 Who I am 을 놓치고 말이다. 따라서 저자보다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한듯 하다.

 

본질적으로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적, 전통적 자산보다도 심리적 자산을 쌓아가야 한다. 본질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많은 부분 심리학적 개념이 나오면서 약간 어려웠다. 하지만 괜찮다. 다양한 심리학적 개념을 아는 것보다(지적 자산)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본질은, 나를 알기 위해 심리적 자산을 쌓자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책을 읽고 조금은 지적 자산보다 더 중요한 심리적 자산에 관심을 두는 내가 된것 같다. 진짜 나의 모습으로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는 더욱 더 심리적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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